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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어리석은 자 - 일묵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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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사 작성일11-04-29 07:51 조회13,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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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도둑 두명이 부처님이 법문을 하고 계시는
제따와나 선원으로 갔습니다.
한사람은 선근이 있어 부처님 가르침을 귀담아 듣고 수다원이 되었지만,
또 한사람은 오직 훔치는 데만 정신이 팔려
법문듣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어 돌아왔습니다.
법문을 듣고 수다원이 된 도둑이 빈손으로 집에 돌아오자
아내와 친구가 물건을 하나도 훔치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놀려댔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부처님이 다음의 게송을 읊으셨습니다.

  
자신이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자는
  오히려 지혜로운 자이지만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자는
  그야말로 정말 어리석은 자이다.
 
『법구경 이야기, 게송 63번』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훔치지 않아 굶고 있는 사람을 바보같다고 생각하고,
훔쳐서 잘 먹고 잘사는 것을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공부를 통해 바른 지혜를 갖춤으로써 왜곡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일묵스님 『윤회와 행복한 죽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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