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노탑 - “고려시대 건축양식 온전히 지닌 석탑” 0
 작성자: 정암사  2012-04-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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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암사 보물 제410호 수마노탑(水馬瑙塔)국보 승격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선군은 26일 오전 하이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최승준 군수와 이대범 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장·윤형중 정선문화원장·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 등 관계기관과 단체·대학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마노탑의 특징과 그 가치’ 주제의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박경식 단국대 교수는 ‘수마노탑의 역사·미술사적 가치’ 주제 발표에서 “수마노탑은 건탑 위치를 통해 산천비보사상이 내재되었음과 석회암을 사용했다는 재료적인 면·기단으로부터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가장 완전한 양식을 지닌 고려시대의 유일한 석탑”이라고 평가했다.

또 박 교수는 “그동안 수차례 중수가 됐다는 점에서 원형 유지의 문제가 제기돼 왔지만 불교 조형물은 앞 시대의 양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보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수마노탑 역시 같은 양상이었을 것”이라며 “수마노탑 보수는 산비탈에 건립된 지형적인 면과 모전석탑(模塼石塔)의 구조적 특징에다 높게 조성된 청동제 상륜부가 주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우경식 강원대 교수도 ‘수마노탑의 재질 분석’ 주제 발표에서 “국내 석회암으로 이뤄진 석주물이 5개소 있지만 탑 중에선 수마노탑과 동해 삼화사 삼층석탑 2개밖에 없다”며 “수마노탑 재질의 희귀성을 지역 지질과 연결해 줄 매우 귀중한 문화재인 만큼 국보로서의 가치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은 축사를 통해 “수마노탑은 쉽게 살펴지지 않는 특수성과 아름다움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이 때문에 경전에서 언급되는 7보 중 마노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며 “한국 불교사에서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정암사의 비중을 고려해도 수마노탑은 국보를 넘어서는 국보”라고 가치를 부여했다.

최승준 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정선군 대표 문화유산인 수마노탑의 가치와 특징이 확인된 만큼 대외적으로 그 가치를 공표해 국보로 승격될 수 있는 정당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선/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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