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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것이 멸하면 평화 번영이 흥하리라’...자장율사 오마주展(불교신문) 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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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사 작성일26-07-27 15:47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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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것이 멸하면 평화 번영이 흥하리라’...자장율사 오마주展

  •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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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 젊은달와이파크가 9월6일까지 ‘흑멸백흥, 천년의 사유’ 전시를 연다.   삼국시대 신라 고승인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하며 남긴 ‘흑멸백흥’을 주제로 한 전시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와이파크가 9월6일까지 ‘흑멸백흥, 천년의 사유’ 전시를 연다.   삼국시대 신라 고승인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하며 남긴 ‘흑멸백흥’을 주제로 한 전시다.

영월 젊은달와이파크 9월6일까지
‘흑멸백흥(黑滅白興), 천년의 사유’

‘흑멸백흥(黑滅白興), 검은 것이 멸하면 평화 번영이 흥하리라’. 삼국시대 신라 고승인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하며 남긴 말이다. 선덕여왕 때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리를 수마노탑에 봉안하며 이를 지키기 위해 정암사를 세운 그는 ‘흑멸백흥’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전설처럼 남긴 그의 말과 글을 바탕으로 한 ‘현대 미술전’이 영월을 배경으로 대중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와이파크가 9월6일까지 ‘흑멸백흥, 천년의 사유’ 전시를 연다. 여름 휴가철 혹서기를 맞아 영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힌 이번 전시는 ‘지역 정체성 찾기’ 스토리텔링 기획으로 마련됐다. 신라시대 대국통이었던 자장율사가 강원도 정선군에 정암사를 창건하며 남긴 ‘흑멸백흥(黑滅白興, 검은 것이 멸하면 평화·번영이 흥하리라)’ 설화가 전시 주제다.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 현대 미술계에서 독창적 세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 및 중년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권학준, 박봉기, 한중 아트프로젝트 사야(SAYA), 옌빈(Yan Bin, 严彬), 위세복(WE Sebok, 魏世復), 이지훈, 장이(Zhang Yi, 张怡), 조지안홍(Zhou Jianhong, 周鉴鸿), 지오최(JIOH CHOI, 誌吾崔), 추니박(Chuni Park, 朴昞春), 황주리(Julie Hwang, 黃珠里)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화가와 조각가로 활동하는 이들은 중국의 오지 중 오지, 추위와 칼바람으로 나무도 자라지 않는 해발 3000고지 불목 지대의 오대산과 천년고찰, 박물관, 석굴사원 등을 기행하며 ‘천년의 연기(緣起)’를 사유한 결과물을 전시한다. 특히 천년 전 자장율사의 중국 수행처와 경주 분황사지 그리고 황룡사터 등에서 주운 작은 돌 파편으로 문수보살의 초상을 그린 픽셀아트, 자장율사의 문수보살 친견 전설이 내려오는 오대산 중대 태화지의 흙을 이용해 만든 스님의 두상 작품, 비와 바람에 풍화돼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제행무상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등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이번 기획전을 준비하며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한 중국 4대 불교 명산 산서성 문수성지 오대산, 수행 정진한 서안 중난산 운제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중국 3대 석굴인 대동 윈강석굴, 그리고 선덕여왕에게 건의해 불사한 황룡사 9층목탑을 유추할 수 있는 응현목탑 등지를 문화 답사한 뒤 삼탄아트마인에서 레지던시(체류·창작 프로그램)를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전시를 기획한 김형석 예술 감독(갤러리예술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정체성’ ‘문화적 상상력’ ‘예술적 창조성’을 키워드로 단순한 종교 순례가 아닌 ‘강원도다움’을 시각예술로 표현하는 ‘지역문화 뿌리 찾기’ 전시회”라며 “신라시대 선덕여왕이 당태종에게 삼고초려해 자장율사가 7년간의 당나라 산서성 불교성지 등을 수행하다가 서라벌로 귀향했고, 그런 스님의 불인지심과 호국불교의 정신을 탐구하는 미학적 여정으로 1400년 전의 시공, 흔적과 조우하는 동시대 정신의 현대미술 기획전”이라고 강조했다.

박신정 젊은달와이파크 대표는 “예술과 문화가 흐르는 공간에서 한국과 중국의 현대 미술 아티스트들의 감동적 상상력을 만나는 사유의 시간과 함께 청령포, 선돌, 장릉, 동강 등 역사문화관광을 김삿갓처럼 소요유하는 영월 여행 중의 아트바캉스를 권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젊은달와이파크와 하슬라아트월드 영월지점이 주최한다. 예술법인 가이아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한다. 전시 홍보대사는 <그날 나는 붓다를 보았다>를 출간한 영화배우 이재용이 맡았다. 아울러 전시 제호는 한중 미술 우호·협력 차원에서 산시성 허우마시 서예가협회 부회장인 장부평(張富平) 서예가가 쓴 친필이다.

* 기사원문출처 : 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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