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장례식장 등 80여 단체
3천9백만여원 기탁 힘 실어

【정선】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유재철 정선군의장)에 지역 사회단체 및 기업, 주민들의 기금이 답지하고 있다.

투쟁위에 따르면 정선장례식장이 투쟁기금으로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정암사가 100만원을 기부하는 등 80여개 단체 및 기업, 그리고 개인들이 3,900만여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투쟁위에 기금 전달과 더불어 알파인경기장의 곤돌라와 관리도로가 존치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정선군민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투쟁위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알파인경기장이 위치한 북평면 부녀회를 중심으로 한 여성단체와 자원봉사단체들은 천막농성장을 찾아 간식을 전달하는 등 투쟁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병국 투쟁위 사무국장은 “기업과 단체는 물론 일반 군민까지 투쟁위를 후원하기 위한 투쟁기금을 잇따라 기탁하고 있다”며 “정선군민들의 염원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쟁위는 산림청이 제안한 총리실 산하 사회적 합의기구가 제대로 구성돼 운영되지 않을 경우 올 2월9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평창과 강릉에서 상여투쟁을 벌이는 등 대정부 규탄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명우기자 woo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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