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나…8월 결정 전망(이뉴스투데이)2019.06.10 0
 작성자: 정암사  2019-06-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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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나…8월 결정 전망
  • 우정자 기자


강원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에 있는 보물 제410호 수마노탑 <사진=정선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역사적·문화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가치를 지닌 보물 수마노탑을 국보로 지정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에 있는 고려시대 모전석탑인 수마노탑은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됐다. 높이 9m 석탑은 적멸보궁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

수마노탑은 신라 선덕여왕 때의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 청량산 운제사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돌아와 선덕여왕 14년에 금탑, 은탑, 수마노탑을 쌓고 그중 수마노탑에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유물을 봉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은 지난 3월 문화재청에 수마노탑 국보 지정 신청을 했으며 문화재위원 3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17일 정암사 수마노탑을 찾아 현지실사를 한다.

이어 위원들이 한 달가량 실사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만들고 문화재청 건축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쯤 국보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정선군은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국보 지정을 신청했다. 2011년 근거자료 부족으로 부결돼 2012년 학술대회를 열고 자료를 보완해 2013년 다시 추진한 것이다.

2013년에는 건립연대를 정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부족 등의 사유로 부결됐다.

군은 2013년, 2014년, 작년 세 차례 정암사 발굴조사로 고고학적 자료 확보‧분석을 했다. 그 결과 11~12세기로 확인되는 유물 등이 출토된 점을 미뤄 최소 11~12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본다.

학술 심포지엄은 2012년, 2014년, 2016년, 2017년에 열렸다. 지난해에는 네 번에 걸친 학술조사 자료를 한데 모아 종합학술자료집을 만들어 배포했다.

이에 2013년 국보 지정이 안된 건립연대 입증 등 5가지 사유에 대한 근거자료를 확보했다.

수마노탑은 기단부터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한 모전석탑으로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신라계 모전석탑의 전통을 잘 잇고 있는 탑으로 알려져 있다.

조형양식 등을 미루어 보아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또한 탑지석 등 중수기록이 잘 남아 있어 학술적인 가치가 높은 것은 물론 산천비보사상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탑이라는 점에서 다른 탑과 차이를 보인다.

서건희 문화관광과장은 “수마노탑은 정선군의 유일한 보물이자 그 가치는 국보급이다. 고려시대에 축조된 모전석탑은 국내 많지 않고 보통 사찰 경내에 있지만, 수마노탑은 산 중턱에 있다”며 “상륜부가 완전히 보존된 희소한 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차례의 학술심포지엄과 3차례의 정밀발굴조사 등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온 힘을 쏟은 만큼 올해는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에 있는 보물 제410호 수마노탑 <사진=정선군>

우정자 기자  wooj27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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