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이 주는 의미(강원도민일보)2020.06.29 0
 작성자: 정암사  2020-06-29 12:32
조회 : 27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이 주는 의미

최승준 정선군수

▲ 최승준 정선군수
▲ 최승준 정선군수

정암사는 삼국유사,속고승전,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기록되어 있는 곳으로 신라 선덕여왕 재위시절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만년을 보낸 곳으로 전해지는 유서 깊은 전통사찰이다.적멸보궁 뒤 절벽에는 국보로 승격된 수마노탑이 세워져 있다.수마노탑은 7층의 모전석탑으로 여기에서 ‘마노’는 불교에서 말하는 칠보의 하나이고,모전석탑이란 전탑을 모방한 탑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고 쌓아 올린 탑을 말한다.수마노탑은 1962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후 58년간 정선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었다.보물과 국보는 큰 맥락에서 같은 국가지정문화재다.그러나 국보는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중 인류문화의 관점에서 볼 때 그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지정한다.즉,우리나라 전체 문화재 중에서 그 분야에 있어 가장 가치가 뛰어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우리나라의 국가와 시·도 지정 문화재는 총 1만4252개다.그 중 보물 2191개,국보의 경우 331개다.도내에 소재한 국보는 11개에 불과하다.그만큼 문화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수마노탑과 같은 단일 탑파로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는 1997년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이 마지막이었다.지난 23년 동안 탑 문화재가 국보로 승격되지 않은 것이다.수마노탑의 국보승격이 얼마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정선군은 지난 2011년 수마노탑 국보승격에 첫 도전장을 던졌다.이후 2013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부결되면서 쓴 고배를 마셨다.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부결된 사유를 명확히 분석하고 부족한 자료를 매년 학술심포지엄과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채워 나갔다.또 총 4번의 학술심포지엄과 3번의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고,종합학술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 정립에 많은 노력과 애정을 쏟아부었다.그리고 재작년 11월 강원도문화재위원회를 통과하고 2019년 8월 문화재청 건축분과위원회의 현지실사 후 2020년 4월 지정예고를 완료,최종 심의를 거쳐 현재 국보 제332호로 지정됐다.

수마노탑의 국보 지정은 단순히 문화재 승격만의 쾌거가 아니다.문화재는 그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를 보여주는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수마노탑의 국보승격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선군민을 하나로 만들어 준 매개체 역할을 했다.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이는 정선군의 불교역사를 비롯해 강원지역 불교사에도 큰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정선군에는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이 있다.이와 더불어 국보의 유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정선이라는 지명은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처음 불리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1000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문화 도시로 재탄생한 순간이다.정선군은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으로 유·무형문화재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문화유산의 고장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맞이했다.

* 기사원문보기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29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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