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한국형 K-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2024 폐광지역 대토론회가 23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이철규 국회의원,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 토론회는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안에 대한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는 3월 말 경쟁력 강화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1부 지속 가능한 복합리조트 도약을 위한 바람직한 미래 발전상, 2부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안경모 경희대 관광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1부 토론에서는 이충기 경희대 관광학과 고황명예교수의 주제발표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방안'이 이어졌다.

김태호 전 공추위위원장, 송계호 사북신협 이사장, 김덕재 폐광지역상생협의회 회장, 김성수 영월군체육회 회장, 손재영 포럼상생 공동 대표가 지역 패널로 참여했다.

지역 패널들은 카지노의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 산림자원을 활용한 비카지노 경쟁력 강화 방안, 4개 시·군의 관광지와 인프라 연결을 위한 전담 부서 신설 및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제안했다.

김우진 G1 방송 아나운서가 좌장을 맡은 2부 토론에서는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전문패널로 나섰다.

고태인 정선군 관광협회 회장, 천웅 정암사 주지 스님, 정득진 태백시민연대 위원장, 방정환 상동읍 번영회 회장, 조준호 도계읍 체육회 회장이 지역 패널을 맡았다.

이들은 토론에서 지역 통합 관광상품 개발 및 지역 연계 홍보, 지역 자산 보존·활용, 접근성 개선 필요성, 투자 대비 효율적 폐광기금 운용, 폐특법 한계 극복, 관광특구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강원랜드 존립의 이유이자 운명공동체인 지역주민 의견을 듣고자 폐광지역 대토론회를 준비했다"며 "강원랜드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우뚝 서려는 노력에 지역 관광자원과의 유기적 연결까지 합쳐진다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폭발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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